기사 메일전송
  • 기자
  • 기사등록 2026-10-18 17:32:44
기사수정

한미댄싱카니발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축제의 출발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관사 측에 따르면 한미댄싱카니발은 2018년 처음 개최될 당시 ‘댄스 퍼레이드와 댄스경연’을 핵심 테마로 개최됐다.

이후 2024년부터 2년 동안은 ‘댄스 팝 콘서트’ 형태로 개최됐다.

주관사 측은 이 과정에서 평택시국제교류재단 정종필 대표의 주장으로 2024년부터 행사 테마가 ‘댄스 팝 콘서트’로 변경됐다고 주장한다.

특히 올해는 정 대표의 주장으로 또 다시 ‘댄스 퍼레이드’로 테마가 변경됐고, 이에 따라 주관사 측이 짧은 기간 안에 퍼레이드 중심의 콘텐츠를 새롭게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문화기획가 한 모씨는 “이 대목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누가 행사 콘텐츠의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는가'” 라며 “재단이 직접 주관하는 행사라면 재단의 사업계획과 대표이사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 반면 별도의 독립사업으로 민간 주관사가 기획·운영하는 사업이었다면 재단이나 행정기관의 개입 범위는 계약과 사업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고 지적했다.

■ 8월부터 나타난 ‘이상 징후’… 독립 축제인가, 세부 프로그램인가

주관사 측이 본격적인 문제 제기를 시작한 것은 8월경이다.

주관사 측은 당시 재단 담당자와 사업예산 및 행사 운영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미댄싱카니발은 독립적인 축제가 아니라 어울림축제의 한 프로그램”이라는 취지의 이메일 통지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주관사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주관사 측의 주장은 “독립적으로 예산이 편성된 축제를 왜 다른 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규정하느냐”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명칭의 문제가 아니라 축제의 독립성과 정체성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축제 사업의 지위가 달라지면 예산 집행의 책임, 시설물 사용 권한, 홍보 방식, 공연시간 배정, 현장 운영권 등 실무 전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는 주장이다.

■ 홍보물에서 사라진 ‘한미댄싱카니발’… 단순 누락인가

9월 초부터는 홍보 과정에서도 논란이 발생했다는 것이 주관사 측의 주장이다.

주관사 측에 따르면 재단의 홍보채널과 현장 무대 게시물에서 ‘한미친선’과 ‘어울림축제’는 함께 표기됐지만 그 어느 곳에도 한미댄싱카니발 명칭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재단의 말대로라면 서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고 했지만, 그 3개의 축제 중 ‘한미친선’과 ‘어울림축제’는 함께 운영되면서 독립적 축제로 시행됐다. 그러나 한미댄싱카니발 댄스 퍼레이드를 ‘어울림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전락시키는 중대한 불법을 자행했다.

이 때문에 축제 안에 포함된 개별 프로그램과 별도의 축제 사업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불손한 행위를 자행했다.

■ 행사 당일 ‘입장 퍼포먼스’ 동선 충돌

가장 첨예한 갈등은 축제 당일 발생했다.

한미댄싱카니발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입장 퍼포먼스’를 어울림축제 무대와 객석 의자 사이에서 출발시키려는 과정에서 어울림축제 측 기획사와 마찰이 발생했다는 것이 주관사 측의 주장이다.

주관사 측은 퍼레이드 공연팀의 이동을 위해 확보한 출발 통로가 안전기준을 위배하면서까지 카메라 설치를 하는 등 현장에서 의도된 제약을 받았으며, 결과적으로 한미댄싱카니발의 핵심 퍼포먼스 진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주관사 측은 축제에 앞서 담당 팀장에게 “한미댄싱카니발 공연팀이 입장 퍼포먼스를 위해 이동할 통로를 가로막는다면 독립적인 축제를 어울림축제의 한 단위 프로그램으로 격하시키려는 의도를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경고를 사전에 전달했다고 주장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tcn.co.kr/news/view.php?idx=32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