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문화신문이 올해로 창간 31주년을 맞았습니다.
1995년 9월 창간 당시 본지 발행인이었던 본인은 창간 기념식에 즈음하여 “사실에 근거하여 진리를 구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취재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사실을 확인하여 누구도 부정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찾아내고, 그 사실에 근거해 진리를 구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신문의 기본 가치로 삼았습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강한 신문’을 만들어 진정한 지역언론의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디딤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로부터 어느덧 3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삶의 한 단계가 무르익어가는 성숙과 경험의 시간을 상징합니다. 때로는 오래된 상처가 시간이 지나도 흔적으로 남듯, 30여 년의 세월에는 기쁨과 보람뿐 아니라 아픔과 부족함, 그리고 그에 대한 성찰도 함께 담겨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평택문화신문은 지난 31년 동안 과연 창간 당시의 다짐을 얼마나 충실히 지켜왔을까.
현장취재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했는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시민들이 지역사회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는지, 나아가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학문적 신념을 바탕으로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지역의 크고 작은 현상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감정과 삶의 깊이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담아냈는지, 지역의 발전과 지역언론의 발전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했는지도 되돌아봅니다.
31년을 맞은 지금, 평택문화신문은 지나온 세월을 자랑하기보다 창간 당시의 초심을 다시 바라보고자 합니다.
“사실에 근거하여 진리를 구한다.”
이 창간 정신은 31년이 지난 오늘에도 결코 변해서는 안 될 평택문화신문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전하고, 현장을 외면하지 않으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실히 지키는 것. 그것이 지역언론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독자와의 약속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31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잘한 일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부분은 겸허히 뉘우치며 고쳐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평택문화신문은 실사구시의 창간 정신을 바탕으로 사실과 진실 앞에 더욱 엄정한 신문,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신문,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창간 31주년을 맞아 그동안 평택문화신문을 아껴주시고 함께해 주신 독자와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초심을 가슴에 새깁니다.
“사실에 근거하여 진리를 구한다.”
그 길을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